눈길은 다 아시다시피 미끄러워서 마른 노면에서 운전하는 것과 같이 하면 타이어가 미끄러져 전에 갔던 방향대로 가고 방향전환이 되지 않아 예기치 못한 사고를 일으킵니다. 제동도 거의 불가능해서 앞차가 추돌해 서로 뒤엉켜있는 상황을 보고도 어쩔수 없이 달려들어가 사고가 납니다.
그러나 다행이도 눈길에서는 마른 땅처럼 대형사고가 터지지는 않습니다. 눈길이라 저속으로 서로 조심하면서 운전하니깐요.
사실 도로위에 눈이 내리면 그다지 미끄럽지는 않습니다. 특별히 마른 노면 전용 스포츠 타이어(이 타이어에 빗길과 눈길은 아주 취약합니다)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요.
전륜구동차는 눈길이라도 오르막길은 웬만하면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후륜구동차는 눈길에 취약합니다. 물론 트랙션 컨트롤을 써서 한층 더 높은 구동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한 고급차들도 있지만 엄연히 한계가 존재합니다.
여기서 TCS (트랙션컨트롤 시스템, Traction Control System)란 눈길 등 미끄러지기 쉬운 도로에서 구동륜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슬리퍼 컨트롤 기능과, 일반 포장도로 등에서 선회가속시 악셀의 과응답으로 인해서 코스로부터 이탈함을 방지하는 트레이스 컨트롤 기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많은 차량이 통행하면서 눈이 다져지면 눈은 부드럽게 눌리는 성질을 잃은 대신 점점 단단해지면서 얼음과 비슷한 상태가 됩니다. 눈이 내린 뒤 기온이 상승하면 눈은 질퍽한 상태로 바뀌었다가 밤이면 꽁꽁 얼어붙어 얼음처럼 됩니다.
눈이 부드러우면 타이어에 새겨진 무늬가 눈 속으로 파고들어가면서 접지력을 발휘할 수 있지만 눈이 단단해지면 그나마도 불가능해지고 노면은 더욱 미끄러워집니다. 그래서 눈길보다 빙판길이 더 미끄럽습니다.
대도시에서는 요즘 눈이 내리면 모래대신 염화칼슘을 많이 뿌리고 있는데요. 이유는 모래를 뿌리게 되면 나중에 청소를 해야 하는 번거러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염화칼슘은 용설제인데 눈이나 물에 염화칼슘이 녹아 들어가면 어는 점이 내려갑니다. 그래서 염화칼슘 수용액은 부동액과 비슷한 효과를 냅니다. 염화칼슘을 눈길에 사용하게 되면 질퍽한 상태로 일주일이고 열흘이고 길 가장자리에 범벅이 되는 것입니다.
염화칼슘은 용설제이기도 하지만 흡습제로서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주위에 흔히 볼수 있는 물먹는 하마도 용기에 염화칼슘을 넣고 뚜껑을 붙인 것입니다.
그래서 날씨가 좋아 다른곳의 눈은 녹아 도로가 말라 있는데도 불구하고 염화칼슘을 뿌린 도로는 주변의 습기를 흡수해서 늘 촉촉하게 젖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철 도심지 도로가 짙은 흑색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이때문에 촉촉한 도로는 마른 도로보다 한결 미끄럽습니다.
그래서 겨울에는 눈이 내리지 않는 날이라고 해도 조심해서 운전해야 합니다.
위 동영상에서 알 수 있듯이 눈길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아도 계속 미끄러집니다. 이럴때 당황하지 말고 후진기어를 넣고 밟았던 브레이크를 떼고 엑슬레이터를 힘껏 밟습니다. 그러면 자동차가 후진하려는 성질 때문에 자동차가 정지합니다. 이것은 수동이나 오토 모두 다 적용 가능합니다.
시간날때 운동장이나 그밖의 공간에서 몇번 연습하면 훨씬 더 잘 될것입니다.
침착하게 눈길에서 미끄질 때 사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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